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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지존 '블레이드' 1편과 2편, 무엇이 달라졌나?

작성자 : 이재덕 기자 / 2018-07-05


1편은 ‘투박해도 액션 충만‘, 2편은 ‘세련미 뿜뿜’


모바일 액션게임 지존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블레이드2'가 출시됐다. 매출 7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중이다. 4년 전 출시되어 모바일게임 시장을 휘어잡았던 '블레이드'에 비하면 부족한 성적이지만, MMORPG가 대세인 현 시장에서 액션RPG로 이 정도의 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이마저도 ‘블레이드’ 후속작이라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과연 모바일게임 액션 지존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1과 그 후속작을 비교하면 어떤 느낌일까? 두 개의 게임을 직접 비교해 봤다.


세련미 넘치는 '블레이드2'

◇ 1편과 2편의 4년간의 차이는 '시장의 변화'

두 게임 사이에 4년의 시간동안 생긴 큰 변화는 퍼블리셔다. 개발사는 액션스퀘어로 동일하지만 퍼블리셔가 네시삼십삼분에서 카카오게임즈로 교체됐다.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 사업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또 '시장'도 큰 변화 중의 하나로 꼽힌다. ‘블레이드’ 1편은 출시되자마자 매출 1위를 달성했지만 지금은 매출 7위에 그쳤다. 시장이 '액션'에서 'MMORPG'로 바뀐 탓이다. 게임의 재미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MMORPG 장르가 매출은 훨씬 앞선다. 이런 시장 흐름 때문에 자칫하면 '블레이드2'가 MMORPG로 나올 뻔도 했지만 개발사는 여전히 '액션'을 고집했다.

‘블레이드’ 1편은 출시 당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남겼다. 언리얼엔진3를 이용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그래픽으로, 출시 8일 만에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했고, 수 주 동안 매출 1위, 단일 게임 매출 1천억 원 돌파라는 기록을 남겼다.


◇ 그래픽과 UI 등 다양한 1, 2편의 변화

4년간의 차이는 실로 엄청 났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보다가 피처폰 게임을 보는 정도의 차이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패키지 게임의 1편과 4편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1년에 한 편씩 출시한다 하면 4년 전의 시리즈를 되돌아봤을 때 느껴지는 그 '고루함'이 블레이드 1편에는 있다.

너무 오래 되서 1편의 가물가물하지만 '액션'하나 만큼은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왔던 게임에 비해 캐릭터가 큼직큼직하고 스킬의 반경이 커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이다.

2편을 즐기다가 다시 1편을 즐겨보니, 1편의 전체적인 UI는 상당히 복잡하고 복잡한 느낌이다.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2편이 훨씬 복잡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1편이 더 복잡해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복잡한 것은 감추고 유저가 필요로 할 때만 불러오는 UX, UI가 잘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도 마을 화면이나 메뉴를 열었을 때만 해당되고, 게임 플레이화면에 들어가면 거의 변화가 없다. ‘블레이’드 1편의 UI도 깔끔하고 심플해서 게임에 집중하기 좋다. 유저가 액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구조다.

1명의 캐릭터와 '반격' 시스템의 차이

2편에서 유저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불만 사항 중의 하나가 '여러 명의 캐릭터'다. 또 '반격'도 2편에서 달라진 점으로 꼽힌다. 여러 명 키우기 힘들고, 반격이 잘 안 들어간다는 것인데, 반대로 1편은 1명을 빠르게 키우는 맛이 있고, 반격도 잘 먹힌다.

2편에서는 일반적인 스테이지 전투에서 '반격'을 거의 사용한 적이 없지만, 1편에서는 '반격'이 잘 먹혀서 애용하게 된다. 단점도 있다. 빠르게 콘텐츠가 소모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혜택(?)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빠른 콘텐츠 소모에도 1편이 4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또 다른 체감 상의 차이는 한 스테이지의 플레이 시간이 상당히 짧다는 것. 2편에 비해 약 1/3 정도로 짧은 느낌이다. 따라서 빠른 속도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어차피 '오토전투'를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빨리 끝나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한편, 아이템 강화는 같은 부위의 아이템끼리만 강화할 수 있다는 능 강화 재료에 제한이 있다는 점은 불편했다. 또, 스테이지가 끝나고 3개의 상자 중에서 선택을 하는 장면이 존재하는 것도 2편과의 차이점이다. 당시 액션는 대부분 이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과연, 블레이드 1편이 더 나은가?

블레이드 2편을 평가하며 '블레이드 1편이 더 나았다'는 유저도 있다. 물론 그럴만한 요소는 있다. 그래픽이나 UI는 조잡하기 그지없지만 액션 자체는 느낌 있게 표현했다. 자동전투로 HP가 간당간당하면 '반격' 버튼이 누르고 싶을 정도로 액션성이 살아 있고, 적을 쓰러트릴 때마다 '토토독' 하는 사운드와 함께 동전이 들어오는 장면은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2편은 1편의 액션성은 유지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했다. 이것저것 유저들이 즐길 만한, 그러면서도 에테르 등 과금으로 연결시킬 만한 콘텐츠를 많이 추가했다. 그래픽도, 액션도, 시스템도 모든 면에서 4년 이상의 큰 발전이 이루어진 것은 틀림없다.

다만 1편을 다시 즐긴다면, 2편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액션' 부분에서 만큼은 왜 '액션 하면 블레이드'라 했는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블레이드 시리즈는 '액션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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