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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쌍 본연의 재미를 잘 살린 원피스 해적무쌍 4

작성자 : [녹색경제신문]이준혁 기자 / 2020-04-06




200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 중 하나인 원피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만화답게 게임으로 꾸준하게 제작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쌍으로 탄생했다. 전작으로부터 약 5년만에 발매된 원피스 무쌍 4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된 것도 특징이다. 무쌍은 이미 하나의 장르가 됐기 때문에 원피스 해적무쌍 4 역시 기본적인 규칙은 기존 스타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화면을 가득 메우는 수많은 적들을 해치우면서 전투를 진행하고, 후반에는 보스급 캐릭터가 나타나 맞대결을 펼친다. 보스에게 승리하면 스테이지 클리어가 되고, 이후에는 각 능력치나 콤보, 숨겨진 기술을 얻으면서 캐릭터를 점점 강화시켜 나간다.

원피스 해적무쌍 4는 무쌍의 기본 규칙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고,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만족스럽다. 강약 공격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연속기와 원작 만화에서도 등장하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특수기를 통해 적들과 전투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전투 도중 파괴되는 건물이나 배경, 사물이 대폭 늘어났다. 그 덕분에 전작에 비해 액션성이 더욱 높아져서 더욱 즐거움을 준다.


이번에는 총 6개의 에피소드가 준비되어 있는데, 각 에피소드는 원작의 주요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각 에피소드마다 5-6개 분량의 시나리오가 있어 대략 40여개 정도의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다. 에피소드는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와노쿠니는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 다만 원피스가 워낙 분량이 많은 만화이기 때문에 중간 중간을 컷신이나 대사 몇 마디로 때우는 부분도 있어 원피스를 잘 모른다면 게임만으로는 원피스의 방대한 스토리를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미 20여 년 이상 연재 중인 원작이기 때문에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당연히 게임에서도 수많은 인기 캐릭터와 빌런이 총출동한다. 키자루, 크로커다일, 검은 수염, 빅맘 등의 인기 빌런도 출동하는 등 원피스 해적무쌍 중에도 가장 풍성한 볼륨과 캐릭터들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약 40여명의 캐릭터들을 플레이할 수 있고 향후 DLC로 더 추가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게임 조작법이 다름 무쌍 시리즈와 달리 변경됐다. 무쌍 버튼이 캐릭터가 돌진하는 대쉬로 변경됐고, 무쌍 난무나 특수 기술, 버프 등은 R1 버튼과 다른 4개 버튼의 조합으로 발동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쌍 게이지가 존재하지 않고, 각 특수 기술별 게이지가 존재하고 4개의 특수 기술은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선택도 할 수 있다.


원피스 해적무쌍 4는 전작보다 더욱 넓어진 맵 구성과 넓은 맵에서 실시간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한다. 각 스테이지마다 메인 미션과 다양한 서브 미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미션들을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전반적으로 맵이 커졌기 때문에 가끔은 길을 찾기가 어려운 맵도 존재한다. 또한 게임 도중 갑자기 지형 변화가 일어나거나 원작의 유명 이벤트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다만 메인 미션이나 서브 미션이나 사실 대부분 몇 가지 패턴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다지 새로운 느낌은 없다. 그냥 지역 점령이나 일정 숫자만큼 적을 물리치기 같은 일반적인 수준에 그치고 만다. 또한 보스전 역시 무쌍 게임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원작의 유명 적들을 만나게 되지만 대부분의 전투는 버튼 연타로 끝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무쌍 게임의 보스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무쌍 게임 특유의 시원하고 호쾌한 타격감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거대한 적이나 공중전이 많이 추가됐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여러 가지 보상을 얻게 된다. 캐릭터 코인과 돈을 얻고, 이를 통해 게임 시작하기 전 해도에서 각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해도는 공통 해도와 캐릭터별 해도가 준비되어 있다. 공통 해도는 모든 캐릭터의 능력치들이 전부 상승하기 때문에 초반에 캐릭터를 육성할 때 아주 편리하다. 물론 나중에는 각 캐릭터별 해도를 다 찍어야 하겠지만… 캐릭터 강화 부분은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두번 플레이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구성됐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특정한 능력치를 얻기 위해 필요한 캐릭터 코인이나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많은 캐릭터들의 모든 능력치를 얻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원피스 해적무상 4는 게임 자체는 콘텐츠의 볼륨도 좋고, 호쾌한 액션을 즐기는 재미도 좋고, 게임 시스템 역시 간결한 편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은 있다. 이번에는 캐릭터의 표정이나 이벤트 연출이 조금 단조로웠다. 시네마틱 컷씬은 캐릭터의 표정이나 구성이 좋았지만 인 게임 속의 캐릭터들의 이벤트는 전반적으로 구성이 단순하다. 그리고 원피스 원작의 스토리를 치밀하게 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플레이할 경우에는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원피스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스토리 부분은 이야기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스토리 모드인 드라마틱 로그를 클리어한 다음에 크게 파고들 만한 요소가 없다. 프리 로그에서 이미 클리어한 스토리를 원하는 캐릭터로 다시 진행하는 것과 트레져 로그에서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 정도이다. 물론 트레져 로그만 해도 3개 등급에 100여개의 미션을 즐길 수 있어 적지 않은 볼륨인 것은 맞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기존의 구성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게임 자체의 재미와 완성도는 좋기 때문에, 더군다나 시리즈 최초의 한국어화라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그래서 무쌍을 좋아하거나 원피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특히 어린이가 있다면 더더욱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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