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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워도 다시 한번! 페르소나 5 로얄

작성자 : [녹색경제신문]이준혁 기자 / 2020-03-15




90년대부터 이른바 3대 JRPG라고 불리던 게임들이 있었다.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그리고 여신전생. 이 게임들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게임 시스템을 자랑하며 일본의 롤플레잉 게임 팬들을 사로 잡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낮은 시리즈가 여신전생 시리즈였다. 어두운 소재와 매니아적인 요소, 그리고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3대 JRPG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완성도는 좋았다. 그리고 여신전생 시리즈 중에서도 좀더 대중적인 게임으로 탄생한 시리즈가 페르소나였고, 지금은 본가보다 페르소나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고,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JRPG의 대표작으로 성장하고 있다.

페르소나 5 로얄은 당연하지만 페르소나 5의 확장판 격인 게임이다. 과거 페르소나 5는 PS3로 개발하다가 PS4도 함께 제작되었기 때문에 최적화면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게임의 흐름을 끊는 로딩이 대표적인데, 당연히 페르소나 5 로얄은 그러한 단점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시켰다. 하지만 DLC로는 제공하지 않아 기존 팬들에게 원망을 받고 있다. 그래도 페르소나 5 로얄은 확실히 게임의 상당 부분이 개선되어 게임 전체가 쾌적해 졌고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일단 로딩이 대폭 줄어들어 게임 플레이가 훨씬 쾌적하고, PS4 프로라면 4K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추가된 콘텐츠와 함께 아직 이 게임을 즐기지 않았다면 역시나 놓치면 안될 JRPG 임에는 틀림없다.




게임 초반부터 멋진 괴도가 멋진 횔약을 펼치며 화려하게 시작하는 페르소나 5 로얄. 이후 어떠한 사고로 인해 도쿄로 올라온 주인공은 부모의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머물려 사립 슈진 학원으로 전학을 간다. 그 후 이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게 된 주인공은 여러 동료들과 함께 여러 사건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게임의 흐름은 당연히 바뀐 것이 없지만 그래도 로얄이라는 이름답게 새롭게 추가된 요소들이 많이 있다. 이 게임은 팰리스와 메멘토스라는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을 메인으로 하며, 이벤트, 일상 생활, 던전 등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이 흐름은 서로 연계가 되어 있는데, 일상 생활에서 사람들과 쌓은 인간 관계가 전투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일상 생활은 날짜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하루 하루 진행하는 일상 생활은 3학기가 추가되어 2월까지 행동 기간이 늘어났다. 또한 신규 지역으로 키치조지, 나카노, 시나가와가 추가되어 이벤트가 더욱 증가했고 팰리스 역시 새로 추가됐다. 게임의 주된 콘텐츠인 던전은 팰리스의 경우는 메인 스토리이고, 이를 클리어하면 잠시 휴식을 하거나 스토리 진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메멘토스라는 프리 던전을 탐험하게 된다. 그리고 던전들은 정해진 기간 안에 해당 던전을 클리어해야 한다.




일단 한번 발매했던 게임의 완전판격인 게임이기 때문에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여 새로운 것들이 많이 추가됐다. 옵션 버튼을 눌러 대사를 빠르게 넘길 수 있어 이벤트 장면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덕분에 로딩 시간의 단축과 함께 훨씬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함에 따라 학교내에서의 이벤트도 훨씬 촘촘해 졌다. 스토리는 3학기가 추가되고 신규 캐릭터인 요시자와 카스미와 마루키 타쿠토가 추가되어 기존 대비 약 20-30% 정도 분량이 늘어난 느낌이다. 또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늘어나서 다른 캐릭터와의 코옵을 높이거나 능력치를 개발할 수 있다. 카페에서의 활동도 그만 자자! 가 아니라 공부나 청소, 커피 만들기 등 할 것이 많아졌고, 인간력을 올리기도 쉬워졌다. 팰리스 역시 괴도답게 와이어 액션이 추가되었고, 보스의 욕망의 결정 같은 아이템이 3개씩 배치되어 파고 들 요소가 더 강해졌다. 대신 복층 구조가 되면서 길 찾기가 조금 더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새로 추가된 마이 팰리스는 음악, 동영상 다시 보기, 각 보스나 페르소나를 전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P 메달을 통해 각 아이템을 구매하여 전시할 수 있다.




페르소나 5 로얄은 이미 팬들에게 인정받았던 게임의 완전판이기 때문에 재미나 완성도는 말이 필요 없다. 스타일리쉬한 게임 구성과 화려한 UI와 연출, 그리고 매력적인 배경 음악과 개성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악마 수집 및 육성, 합체 등 현 시점에서 JRPG의 정점에 있는 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기존판에 비해 더욱 풍성해졌고, 더 스피디해 져서 페르소나 5를 안해본 유저라면 페르소라 5 로얄은 입문작으로서는 최고의 작품이다. 반면 기존에 구입한 유저라면 이래저래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로얄을 DLC로 추가해 준다면 좋았겠지만 DLC는 없고, 로얄의 가격은 마치 신작 게임처럼 풀 프라이스이기 때문이다. 원래 여신전생 시리즈가 완전판이나 확장판이 나오는 경향이 많았지만,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신규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이래 저래 변화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는 부가적인 요소일 뿐 게임 진행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의 페르소나 5를 갖고 있던 유저라면 더더욱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페르소나 5 로얄은 여전히 70여시간 이상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아직 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라면 도전해 볼만한 게임임에는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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