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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MMORPG의 추억, 아케인

작성자 : [녹색경제신문]이재덕 기자 / 2015-09-30



'아케인'을 플레이 하고 보니 참 많은 생각들이 듭니다. 개발사가 내세우는 단순한 1세대 MMORPG의 느낌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더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단순한 대륙의 양산형 RPG인줄 알았습니다. 양산형 RPG라고 하면 '무협 MORPG'개 대부분이지만 '아케인'은 오픈필드가 주 무대가 되는 MMORPG라 희소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모바일 MMORPG를 떠올리면 몇 개 안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로프트의 '오더앤카오스'와 대륙의 MMORPG '오스트크로니클'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뮤오리진' MMORPG입니다. 이들 MMORPG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MMORPG라면 당연히 관심을 받을 만 합니다.

 

  

MMORPG의 계보를 잇는다

 

 

1세대 MMORPG의 느낌 그대로

 


 

아케인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만든 모바일 MMORPG

 

게임로프트의 '오더앤카오스', '오스트크로니클도', '뮤오리진'도 알고 보니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특히 오더앤카오스는 게임로프트가 프랑스 회사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중국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케인도 당연히 중국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예전 '프리프 온라인'을 만든 인력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MADE IN KOREA입니다. 이들은 '아케인'을 통해서 리니지(Lineage)가 대세를 이루던 2000년대 초의 1세대 MMORPG의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고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그 느낌도 조금 납니다. 실제로 2000년대 초 '아케인 온라인'이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그 게임의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지만 전혀 다른 '프리프' 개발진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 사이오넥스의 아케인 온라인

 

 

2015년 플레이웍스의 아케인 모바일

 

 

모든 것이 오토라서 노가다 느낌은 별로

 

, 과연 1세대 MMORPG의 느낌이 날까? 생긴 것은 그럴 듯합니다 8등신 캐릭터들이 이곳저곳을 다니며 퀘스트를 받고 파티를 맺고, 던전을 탐험하면서 끊임없이 레벨을 올리는 것이 그때 그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마우스로 클릭을 하며 노가다를 하던 그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웹젠의 '뮤오리진'처럼 오토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느낌입니다. 왼쪽 창에 정렬되어 있는 퀘스트도 누르기만 해도 그곳으로 이동할 뿐 아니라 전투도 '오토' 버튼을 눌러주면 알아서 전투를 합니다.

 

던전 보상으로 레어 아이템을 습득하면 따로 착용할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획득하는 그 순간 팝업창이 뜨면서 '능력치가 더 높습니다. 착용하시겠습니까'라고 물어주니 아주 편리합니다. 사실 이런 편리성은 이미 '뮤오리진'과 같은 중국 개발사 작품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대륙의 MORPG 느낌도 많이 납니다.

  


오히려 뮤오리진의 느낌?

 

  

아케인의 파티플레이

 

 

1세대 MMORPG를 추억하라!

 

30레벨까지 무조건 '달리는' 경험치 테이블도 비슷합니다. 정신 없이 퀘스트만 하면 30레벨을 금방 달성하지만 이후부터는 점차 레벨업이 더뎌지는 구조입니다. 이때부터 대륙산 게임과 한국게임의 구별이 느껴집니다. 중국의 양산형 RPG를 참고로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얘기 그대로 초기 한국 MMORPG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함께 하는 보스레이드

 

4명이 들어가는 파티던전이 있어서 '탱크, 딜러, 힐러'의 인원을 맞추기 위해 한 없이 기다려야 했던 그때 그 온라인게임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고, 길드의 존재나 장비의 제작, 장비의 강화와 보석 인챈트 등 추억 속의 시스템이 많이 등장합니다

 

또 탈것이나 수호정령도 대륙의 RPG에도 흔히 등장하는 시스템이지만 우리의 1세대 MMORPG에 먼저 있었던 것임을 순간 깨우치게 합니다.

  


남의 장비를 훔쳐보는 느낌?

 

 

세트 아이템도 맞추어 보고

 

한편 모험 메뉴에 있는 '어비스수송대'는 아케인만의 특징적인 시스템입니다. 물고기더러 보물을 수송하게 하는 것인데 물고기가 보물상자를 걸고 수송을 한다는 발상 자체도 특이하지만 다른 유저가 수송하는 동안 '약탈'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참신했습니다.

 

  


모험 메뉴에 있는

 

 

독특한 어비스 수송대 시스템

 

한국형 모바일 MMORPG의 전성시대가 오려나

 

국산 MMORPG 중에 레몬의 '던전판타지 온라인'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아이폰 초기시절 등장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게임인데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2010년대 초와 비교하면 몇 년 사이에 많이 발전한 느낌입니다. 그래픽의 발전보다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국산 MMORPG가 많아지면 혹시나 2000년대 초 한국 온라인게임의 전성기처럼 한국 모바일 MMORPG 전성시대가 오지 않을까 다소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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