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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에는 있고, '리니지2M'에는 없는 것 ​

작성자 : [녹색경제신문]이재덕 기자 / 2019-09-25



2019년 모바일게임 기대작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최대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도 초대작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두 게임은 '송재경'이라는 코드가 겹치는 게임이다. 리니지의 아버지가 송재경이고, 달빛조각사의 개발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맡고 있다. 두 게임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송재경'이라는 공통코드를 가진 '모바일 MMORPG 대작'

넥슨이 공개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1996년 버전을 실행하면 만든이들 코너에서 '송재경'이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송재경은 가장 주체적인 역할을 하며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개발했고, 이어 1998년 '리니지'라는 걸작을 선보였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올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이라는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람의나라'와 '리니지'를 선보이며 MMORPG 시대를 연 송재경의 최신작 '달빛조각사'도 동시에 선보인다. 두 게임 사이에는 '송재경'이라는 코드가 존재한다.

두 게임이 가지는 또 하나의 공통 코드는 '모바일 MMORPG 대작'이라는 점이다. 리니지2M은 매출 1조를 벌어들이는 국내 최고 매출의 모바일게임의 정통 넘버링 후속작이기 때문이고, 달빛조각사는 ‘달빛조각사’라는 소설/웹툰 IP가 가지는 파괴력과 '송재경'이라는 코드가 가지는 상징성 때문에 기대작으로 꼽힌다. 물론 넥슨의 두 타이틀도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R4'와 '바람의나라M',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2019년 최고의 게임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송재경 대표

 

◇ 역대급 비주얼의 '사실성' VS SD 캐릭터의 캐주얼한 그래픽

‘리니지2M’과 ‘달빛조각사’의 차이점은 명확하다. 달빛조각사에는 있고, 리니지2M에는 없는 것, 그 중의 첫 번째는 '캐주얼함'이다. ‘리니지2M’은 시대와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선 최고의 비주얼을 가장 먼저 내세우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풀 그래픽으로 모바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비주얼을 선사한다는 각오로 개발 중이다. 물론, 리니지 시리즈가 유지했던 8등신 캐릭터 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반대로 달빛조각사는 4등신 SD캐릭터가 특징이다. 클래식&캐주얼 그래픽으로 기존 MMORPG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엑스엘게임즈 김민수 PD는 25일 서울 강남구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처음 고려했던 것은 아트 스타일이었다. 8등신 캐릭터가 대부분인 MMORPG들 사이에서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성이 중요했다. 게임화면만 보고도 제목을 알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며 현 캐주얼풍 그래픽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달빛조각사의 '캐주얼함'은 '사실성'을 강조하는 ‘리니지2M’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요소다.

리니지2M, 달빛조각사 그래픽 차이

 

◇ 최고의 기술력 VS 클래식한 MMORPG 본연의 재미

다음 요소는 '클래식함'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 IP의 핵심인 전투 콘텐츠를 가장 발전된 형태로 선보인다.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캐릭터와 몬스터, 지형이 각자의 공간을 보유하고 부딪치는 경험으로 전투의 현실감을 높였다. 군중 속에서도 원하는 적을 찾아 타겟팅 할 수 있는 ‘존 셀렉터(Zone Selector)’ 기능을 통해 고도화된 ‘전략적 전투’를 완성시키는 요소다. 아울러 꿰매지 않았다는 뜻의 '심리스' 맵에서 1만 명 이상의 유저가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등의 특징을 거론하면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단언컨데 '리니지2M' 기술 따라올 게임은 없다"고 천명했다.

‘리니지2M’이 최고의 그래픽, 최신 기술을 강조했다면, 달빛조각사는 '클래식'을 강조하고 있다. 필드에서 사냥하고, 드롭된 아이템을 장착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담겠다는 의미다. '달빛조각사'의 ‘사냥터’에는 원작 소설 속에서도 등장한 각 지역만의 독특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원작 속 이야기가 MMORPG의 기본을 다루고 있는 만큼, 가장 클래식한 내용일 수밖에 없다. 던전 레이드는 20명 이상이 동시에 공략하는데, 유니크 아이템 및 희귀 제작재료를 파밍할 수 있다. 달빛조각사의 인던은 내부 지도가 랜덤하게 생성되는 로그라이크 방식이다. ‘리니지2M’도 레이드는 있지만 로그라이크 방식의 인던이 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최고', '최대'를 목표로 한 '리니지2M'에서 얘기하는 ‘MMORPG 본연의 재미’와 달빛조각사에서 얘기하는 '클래식함'은 살짝 결이 달라 보인다.

리니지2M과 달빛조각사의 전투 장면

 

◇ 31개+의 클래스 VS 원작에 충실한 4+1(히든 캐릭터)

세 번째는 '직업'이다. ‘리니지2M’에는 31개나 되는 많은 클래스가 존재하지만 ‘달빛조각사’에는 존재하는 '무직'이나 '조각사'가 없다. ‘리니지2M’은 원작의 31개 클래스는 물론, 기존에 없던 ‘리니지2M’만의 오리지널 클래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클래스뿐만 아니라 전직 트리, 종족, 장비 등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운 성장 루트를 제공한다.

‘달빛조각사’는 모바일게임만의 오리지널 클래스의 구현이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 '조각사'라는 훌륭한 직업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 엑스엘게임즈는 이 '조각사'를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무직'이라는 직업으로 풀었다. 무직 이후 히든 직업인 '조각사'라는 직업으로 전직을 할 수 있는데, 전사, 마법사, 궁수, 성기사는 '조각사'로 전직할 수 없다. 오직 무직만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출시 이후 다섯 가지 직업 외에 원작에서 등장한 다양한 직업들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는 계획도 잡혀 있다.

리니지2M과 달빛조각사의 '조각사'(웹툰)

'조각'이라는 것도 ‘리니지2M’에는 없는 요소다. 이용자들은 ‘조각 제작 의뢰’를 하거나 모험 중 아이템 획득을 통해 ‘조각’을 얻어 ‘하우스’를 꾸미고 다양한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또 재료를 가지고 직접 ‘조각’을 할 수도 있다.

'히든 직업'인 조각사라는 직업만큼 특별한 것이 '히든 퀘스트'다. 달빛 조각사는 어디서 어떻게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지 힌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모험가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히든퀘스트’를 발견한다 ‘히든퀘스트’를 성공하게 되면 알려지지 않은 진귀한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다.

 

‘리니지2M’ 등 경쟁작의 출시를 의식한 듯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기대작 중 가장 먼저 출시일을 확정했다. 10월 10일 출시가 확정됐다. ‘리니지2M’은 '최고', '최대'의 키워드를 던졌고, ‘달빛조각사’는 '캐주얼'과 '클래식'이라는 키워드로 도전에 나선다. 외관은 캐주얼하지만 MMORPG의 하드코어함까지 담은 '달빛 조각사'가 ‘리니지2M’에 없는 특별한 매력으로 어떤 도전을 펼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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