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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액션MMORPG의 완전판, 로스트아크가 가야할 길

작성자 : [녹색경제신문]김형석 기자 / 2018-11-28



디아블로4 나와도 소용없다?…. 내러티브 부족대 중국 경계해야

 

이미 사양길에 접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한국 MMORPG. 그 한국 온라인게임이 꺼낸 마지막 카드로 평가받는 '로스트아크'7일 오픈베타를 개시했다.

 

반응은 폭발적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및 구미에서도 제다. 3차에 걸친 서버 증설로 대기열은 어느 정도 줄어들었지만, 중국산 불법 클라이언트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구미 쪽 MMORPG 팬들은 하루빨리 영문 서버가 오픈하기를 기다리는 눈치다.

 

언리얼3 엔진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래픽

 



발매된 지 이미 10년도 넘은 언리얼3 엔진을 사용했지만, 그래픽 면에서 최고 수준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게임이 3인칭 탑뷰 방식이라 캐릭터가 작아서 굳이 언리얼4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초당 100 프레임을 넘나드는 고퀄리티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으며, PC사양을 그리 크게 타지않는 것도 장점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카메라 시점 전환에 따른 게임 장면 연출로, 웅장한 배경과 거대 보스 출현 시 커다란 효과를 발휘한다. 카메라 시점 전환 때도 끊김없이 부드럽게 보여주어, 감동을 더해준다. 컷신이 아니라, 모든 것이 게임엔진으로 구현된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전투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및 스킬에 따라 화려하게 만들어졌고, 임팩트 있는 연출로 타격감을 잘 살리고 있다. 특히 다른 MMORPG에서 볼 수 없는 많은 수의 몹을 등장시키면서도, 하이 퀄리티의 그래픽 연출이 끊김없이 돌아갔다. 3인칭 탑뷰 RPG로선 세계 최고의 그래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탄탄한 클래스 구성

 



디아블로나 MMORPG와 같은 아이템 수집형 게임의 특성 상, 장비 효과나 타격감이 게임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일 경우가 많다. '로스트아크'는 이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다.

 

특히, 클래스별 특징을 잘 살려서 각 클래스 마다 독특한 움직임과 스킬을 부여한 점이 눈에 띈다. 파워풀한 근접 공격이 특기인 전사, 빠른 공격의 무도가, 원거리 공격의 헌터 그리고 마법사까지 색다른 손맛을 선사한다.

 

4개의 클래스는 10레벨 이후 다시 각각 3개씩의 서브 클래스로 진화하게 되어, 12개의 클래스가 제공된다. 클래스를 구별 짓는 것은 역시 무기로, 게임 내에서는 캐릭터보다 더 크게 표현된다. 파이널판타지 등 일본 게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주로 스킬 사용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게임 초반에 8개의 스킬이 모두 언락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8개의 스킬의 특징을 파악하여, 조합, 연쇄를 통해 시원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후, 어쌔신과 스페셜리스트 등 2개의 주 클래스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모드

 



'
다이블로식' 액션RPG이다보니 유저 인터페이스도 거의 같다. 파란 것은 MP이고, 빨간 것은 HP. 스킬 단축키 정도만 키보드로 눌러주면서, 마우스 연타가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이다.

 

아쉽게도 게임 콘트롤러는 지원하지 않는다. 구미나 일본 시장을 노린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디아블로3 역시 콘솔판이 나오면서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한 바 있다.

 

게임은 스토리 모드가 기본이지만, 만렙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현재 15개 이상의 던전이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는 가디언 레이드, 카오스 던전, 카오스 게이트, 비밀 던전 등이 있다. 레어 아이템 획득을 위해서는 이들 던전을 공략하여 보스를 처지해야 한다.

그리고 1인 플레이용 타워, 4인 파티용 큐브, 플레티넘 필드 등 미니 컨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PVP는 콜로세움에서 이루어지며, 팀대전인 섬멸전, 개인전인 난투전, 그리고 팀에서 1명씩 선발하여 대전하는 대장전 등이 있다. 그외 낚시, 채집 등을 통해 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무기나 방어구를 제작할 수도 있다.

 

디아블로4는 이제 필요 없다?

 



서양 유저들 사이의 이야기다. E3에서의 '디아블로 임모탈' 발표회장의 막말 사건 이후로, 많은 게이머들이 블리자드에게서 등을 돌렸다. 반사적으로 '로스트아크'가 주목받게 된 계기 중 하나다. 디아블로4가 나와도 로스트아크를 뛰어넘을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국 게임의 약점 중 대표적인 것으로 '내러티브 부족'이 꼽힌다. 천편일률적인 스토리와 대사가 그것인데, 이번 '로스트아크'도 예외가 아니어서 판에 박은 중세 서양식 악마와 봉인 이야기다. 거기에 뜬금없는 중국 의상과 중국 항구는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 정작 한국이나 한국 전통과 관련된 것은 눈꼽 만큼도 집어넣지 않은 것은 국내유저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액션RPG MMORPG 장르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이 중심이라, 그런 '로스트아크'의 약점이 크게 눈에 띄지않는다. 파티 자동 매칭이 없고 노가다성이 강한 점도 있지만, 차후 개선되리라 믿는다.

 

패키지형 게임과 MMORPG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요즘이다. '디아블로4'가 부분과금을 하지말라는 법도 없고, '로스트아크'가 플레이스테이션판 패키지 발매를 할 수도 있다. 다만, 각기 다른 개성적인 게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중국 서비스의 그늘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2015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오늘날의 '스마일게이트'가 존재하는 만큼, 중국은 각별한 시장이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게임규제 조치로 과연 제대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인가에 있다. 특히 '텐센트'는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IT대기업과 함께 'BAT(Baidu, Alibaba, Tencent의 약자)'로 불리며 중국 정부의 타깃이 됐다.

 

그리고, 중국 핵유저 방치로 '포트나이트'에 세계1위 자리를 내준 '배틀그라운드'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 '로스트아크'로 향할 중국발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산 클라이언트를 못 막는 것을 보면, 회의적이다.

 

한국 캐릭터 대신 중국풍 캐릭터를 넣은 것은 다분히 중국 위주의 서비스를 의식한듯 보인다. 이런 식으로 중국 시장에 휘둘리다가 정작 한국 유저를 다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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