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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1호 넥슨노조, "노조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보험"

작성자 : [녹색경제신문]이재덕 기자 / 2018-09-04



넥슨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노조가 만들어졌다. 바꾸어 말하면, 철야를 밥 먹듯이 하고, '구로의등불'이니 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입장을 대변할 회사 노조가 지금까지 게임업계에는 없었다는 것.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지회장 배수찬, 이하 넥슨노조)는 3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넥슨노조를 출범시켰다. 넥슨노조의 가입 범위는 넥슨코리아와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등 넥슨그룹 자회사와 계열사도 포함됐다.

게임업계 노조를 만든 것은 넥슨에서 8년차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배수찬씨. 그는 MBC의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노조의 설립 상황과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열악한 근무환경이지만 잘 못 나섰다가나는 팀이 폭파될 위험도 있어 모두 나서기를 두려워했다며 노조 설립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근로자 3명이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의기투합하여 노조 설립을 결의했고, 처음에는 13명이던 것이 노조 설립 하루만에 300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4,000여 명의 넥슨 직원 중 10%에 가까운 인원이 노조에 가입한 것이다.

 

 


넥슨 노조의 슬로건은 '크런치모드를 워라벨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넥슨노조가 주장하는 것은 크게 '포괄임금제 폐지'와 '올바른 수익분배'의 두 가지다.

 

'포괄임금제'는 야간근로와 연장근로, 시간외근로 시간 등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지급하는 제도로,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폐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포괄임금제로 인해 그간 근로자들은 초과 근무에 대해 정당하게 수당을 지급을 받지 못하고 공짜로 야근과 추가근무를 해야 했다. 특히 게임 출시를 앞두고 야근과 특근을 반복하는 '크런치 모드'는 게임업계의 관행처럼 이어져 왔지만 '포괄임금제'로 인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크런치 모드가 얼마나 심했으면, '개발자를 (멧돌에) 갈아 넣는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

넥슨은 7월 1일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 직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의무 근로시간(코어타임)대는 7시에서 10시 사이 출근하고 15시에서 19시에 퇴근하는 1안과, 7시에서 11시 사이에 출근하고, 16시에서 20시 사이에 퇴근하는 2안 중 선택할 수 있다. 넥슨은 출근 후 8시간 30분이 경과되면 별도의 알람을 하고, 개인 근로시간 관리 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근로시간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정도면 7월 1일 이후 넥슨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지만 배 지회장은 "변화가 있는 팀도 있지만 아닌 팀도 있다. 그것은 조직장에 의해 결정된다"며 아직 변화하지 않은 조직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돈 문제다. 얼마를 주느냐이다. 회사의 영업이익 30~40%를 넘는 회사가 포괄임금제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네오플 2017년도 판매비와관리비의 성격별 분류

한편, 두 번째 올바른 수익 분배와 관련, 배 지회장은 '네오플'을 예로 들었다. 네오플은 중국 매출이 1조가 넘었는데 근로자에게 돌아오는 몫이 얼마 안된다는 것. 네오플은 작년 약 1.2조원의 매출과 1.1조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원급여와 복리후생비는 87억 정도가 지출됐고, 비용의 성격별 분류에서 종업원 급여는 609억 정도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플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지난 6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투표로 네오플 노동자를 대표하도록 선출됐고, 3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를 만들었다.

넥슨노조가 속한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은 2000년 결성된 단체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소속되어 있다. 또 지난 4월 네이버노조가 지회로 출범한 바 있다.

배 지회장은 "노조라고 하면 싸우는 것을 연상하기 쉬운데, 그런 것이 아니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으로 발발된 노조가 다른 게임사로도 번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에 만연한 '공짜 야근' 철폐와 '올바른 수익 배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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